아이폰 14 pro는 최고 수준의 성능, 뛰어난 카메라, 가변형 120Hz의 디스플레이 등 강력한 기본기로 세계시장 맹주로서 위용을 떨치고 있습니다. 또한 노치의 단점을 재미로 전환시킨 다이내믹 아일랜드, 발전한 AOD로 아이폰 14 pro만의 차별화를 꾀했습니다.프로세서 애플 A16 Bionic램, 저장공간 6G RAM, 128G / 256G / 512G / 1Tb디스플레이 6.1인치 QHD-급 AMOLED 1~120Hz사이즈 가로 72 x 세로 148 x 두께 7.85mm (무게206g)배터리 3,200mAh 20W (15W MagSafe 무선)기타 사항 IP68 방수방진 등급, e심 지원2022년 9월 아이폰 14 시리즈가 공개되고 박수와 비난이 동시에 받았습니다.
여러 개선점과 눈을 사로잡는 신기능으로 14 프로 라인이 호평을 받은 반면, 전작과 동일한 프로세서, 약간의 카메라 개선의 14 일반 라인은 옆그레이드 보다 못한 거 아니냐며 혹평을 받았습니다. 결국 시장은 프로 모델에 더욱 열광하여, 연말 할인 시즌 전까지는 14 프로 맥스 모델이 쭉 판매 1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오늘은 그 14 프로 라인이 얼마나 좋은지 항목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아이폰 14 pro와 아이폰 14 pro max는 화면 크기 외 성능이 동일하므로 아이폰 14 pro를 기준으로 리뷰를 진행합니다.
아이폰14아이폰14아이폰14 모델별 디스플레이 상단부 차이다이나믹 아일랜드와 노치 적용 여부차이가 있습니다.프로는 디스플레이 상단부에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적용하였습니다.알람이나, 음악 플레이어, 각종 정보를 표현할 때 이 검정 부분을 확대시켜 정보를 보여줍니다.카메라와 센서로 인해 검정 알약 부분이 생기는데 이부분을 디스플레이로 상요하는 아이디어가 좋네요.아쉽지만 아이폰14 프로에만 적용된 기능입니다.
아이폰 14 프로는 근래 나온 어떤 아이폰보다도 큰 관심을 받는 듯 합니다. 하드웨어의 변화가 적지 않고, 결과적으로 이전 아이폰과 다른 재미들이 꽤 눈에 띕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폰 X으로 이야기했던 다음 세대의 아이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단계로 보이기도 합니다.
제품을 일주일 정도 써 보는 동안 ‘진짜 새로운 제품이 나왔구나’라는 인상을 주는 파격적인 경험들이 이어졌습니다. 이제까지의 아이폰과 완전히 다른 경험을 만들어주는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아이폰 14 프로를 살펴봤습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
가장 기대가 컸던 부분이고, 아이폰 14 프로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입니다. 애플은 터치ID를 없애고 앞면을 디스플레이로 덮는 디자인을 아이폰X부터 이어 왔습니다. 홈 버튼과 위 아래 베젤을 없애는 효과가 있긴 했지만 이를 대신할 보안 장치인 페이스ID가 도입됐고, 이를 위한 하드웨어 장치인 트루뎁스 카메라가 화면 위를 차지하게 됐지요.
디스플레이에 대한 손해는 어쩔 수 없지만 애플은 이를 꽤 영리하게 풀어냈습니다. 애초 iOS는 정보 영역과 콘텐츠 영역을 명확하게 나누도록 해 왔습니다. 애플은 어쩔 수 없이 생긴 디스플레이 노치 부분을 정보 영역에 할당했고, 이로 이질감을 줄였습니다. 물론 화면을 가득 채우는 콘텐츠에서는 거슬리는 점은 어쩔 수 없지만 서서히 모두가 익숙해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요.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이 노치 부분의 요소들을 최대한 숨기고 주변으로 밀어내고, 어쩔 수 없이 남게 되는 카메라와 적외선 일루미네이터 부분만 남긴 겁니다. 하드웨어적으로 보면 여전히 약점이 남아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애플은 이 트루뎁스 카메라 주변의 영역을 UI로 만들었습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가장 큰 역할은 멀티태스킹과 앱 전환입니다. 가장 많이 보게 될 이미지는 음악을 재생할 떄 앨범 아트와 재생 상황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음악이나 영상 플레이어 개발자들이 보통 잠금화면에 현재 나오는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해서 나우플레이라는 API를 써서 개발을 합니다. 이렇게 만든 앱들은 지금도 따로 손 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다이내믹 아일랜드에 정보가 나타납니다. 작게 보여지지만 앨범 아트도 나오고, 콘텐츠가 넘어가면 효과도 나타납니다. 앨범 아트 컬러에 따라서 색 조합도 바뀝니다.
그리고 이걸 살짝 누르고 있으면 버블처럼 튀어나오면서 제어를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콘텐츠 화면 위에 떠오르는 디스플레이 효과죠. 이런 창이 콘텐츠 영역을 가리는 건 사실 흔치 않은 효과죠. 가리는 것과 잠깐 튀어 나와서 덮는 것의 미묘한 경계를 잘 이용하는 겁니다.
전화가 오면 또 이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커지면서 전화를 알립니다. 이전의 알림 버블의 기능 일부를 가져오는 거죠. 이건 콜킷 API를 쓰는 앱들이면 다 접근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타임을 비롯해서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이나 영상 회의 앱에서도 다이내믹 아일랜드 주변이 부풀어 오르면서 정보를 보여줍니다.
애플의 기본앱들이 쓰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게 타이머입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 화면에 남은 시간을 띄워줍니다. 그리고 이 타이머의 경우에는 다른 다이내믹 아일랜드 사용 앱과 함께 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 요소들을 누르면 전환이 되지요. 멀티태스킹과 앱 전환이 이뤄지는 공간인 셈입니다. 이게 기존에는 알림센터를 끌어내려야 보이던 것들인데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이지요.
백그라운드에 열려 있는 앱을 전환하지 않고 제어할 수 있고, 탭 한 번에 전환도 가능하게 된 겁니다. 기능적으로도 터치 단계를 꽤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도 이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이것 하나로 아이폰을 굉장히 재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쉽고 쓰기 좋으면서 보기에도 좋고, 그간의 약점도 덮어내는 것이지요.
물론 아예 이 영역이 없는 안드로이드 폰의 디스플레이가 더 많은 영역을 쓸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쉬운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늘 손에 쥐고 있는 아이폰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왼쪽이 아이폰 14 프로, 오른쪽은 아이폰 13 프로, 화면의 곡률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 때문에 생긴 하나의 작은, 어쩌면 큰 변화가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영역 구분과 곡면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아이폰 14 프로의 트루뎁스 카메라는 기존의 노치보다 조금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보여줄 공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은 노치를 약간 아래쪽으로 끌어내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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